안녕하세요, 새로미 님! 컨셉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서연입니다.
요즘 한 달에 배달앱 얼마나 이용하고 계신가요? 저도 총액을 따로 계산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컨셉진 <절약>편을 맞아 처음으로 합산해보니...제가 기억하고 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이 쓰긴 했더라고요.🥲 직접 해 먹는 게 비용도, 건강에도 좋다는 건 알지만, 냉장고에 식재료까지 채워두고도 막상 퇴근하고 나면 '오늘만 시켜먹자...' 하고 또 배달앱을 열게 돼요.
그런데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현실적인 끼니 해결법으로 '밀프렙(Meal Prep)'이 뜨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며칠 치 식사를 한 번에 준비해서 간편하게 저녁을 차리거나 점심 도시락으로 챙겨가는 방식인데요. 저도 말로만 들어봤지, 준비 과정이 어렵게 느껴져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은 없었어요.
새로미 미곰 님도 지난 10월에 배달앱 카드값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다고 해요. 그 계기로 이번 *새로미 챌린지 <배달 음식 대신 밀프렙으로 돈과 시간 절약해보기>에 도전하셨죠. 미곰 님의 챌린지 후기를 읽고 나니, 밀프렙은 '안 해볼 이유가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미곰 님은 도전 기간 동안 배달앱 지출 '0원'에 성공하셨을까요? 오늘 레터에는 특별히 미곰 님이 직접 써보고 추천한 밀프렙 꿀템과 레시피 정보도 함께 담았으니, 퇴근 후 저녁이 늘 고민인 직장인 새로미님이라면 이번 레터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새로미 챌린지: 행동하는 매거진 컨셉진의 주제를 직접 실천해볼 수 있도록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매달 두 분의 새로미님께 10만 원의 지원금과 챌린지 미션을 드려 '새로운 나'를 만나볼 기회를 드려요. 매월 초 신간 발행과 함께 미션캠프 홈페이지 > [ 컨셉진 미션 ] 에 신청서가 오픈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지난 새로미 챌린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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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미 챌린지 인터뷰: 배달음식 대신 '밀프렙'으로
돈, 시간 절약해봤어🍽️ 💵 구독자 미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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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로미 미곰님! 반갑습니다. 먼저 컨셉진과의 인연을 소개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새로미 미곰 입니다. 컨셉진을 처음 만난 건 2021년 여름,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였어요. 여러 책 사이에서 ‘당신은 엄마를 잘 알고 있나요?’라는 제목이 마음에 확 꽂혔습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컨셉진을 찾아 읽으며 구독까지 이어졌고, 지금도 제 책장 한켠에는 컨셉진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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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 컨셉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참여했어요. ‘마이 컨셉진 캠프’에서는 처음으로 나만의 매거진을 만들어보았고, ‘프리 에디터 캠프’에서는 글을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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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컨셉진은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실험할 수 있는
'작은 훈련장' 같은 존재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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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컨셉진을 통해 처음으로 만든 나만의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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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월간 매거진을 구독하는 일이 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컨셉진과 오래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최근 미곰님이 가장 인상 깊게 읽은 호는 무엇이었나요?
최근 가장 깊게 읽은 주제는 124호 ‘당신은 등산하는 사람인가요?’예요. 책장에 꽂아두기만 했던 호였는데, 지난달 민둥산 등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시 꺼내 보게 됐어요. 그곳에서 ‘등산시렁’ 작가님을 만나 컨셉진 인터뷰이로 참여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 124호를 펼치니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경험과 책 속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겹쳐지며 훨씬 풍부하게 읽히더라고요. 남산 산책 코스도 흥미로워서 그 다음 주말엔 북측순환로를 실제로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컨셉진은 단순한 잡지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매개체에 가까워요. 읽고, 참여하고, 직접 만들어보며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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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무엇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맨 앞의 <ITEM>코너예요. '이번 호는 어떤 아이템들이 내 지갑을 흔들까?'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보곤 합니다. 단순한 제품 소개가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여러 시선으로 풀어내는 기획력 덕분에 늘 새로운 관점을 얻어요. 마이 컨셉진을 만들었을 때도 가장 공들였던 코너가 바로 아이템 코너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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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월 주제인 '절약'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미곰 님은 이번 주제가 반가웠는지, 혹은 낯설게 느껴졌는지 궁금해요.
저는 스스로를 절약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월급을 세후가 아니라 ‘카후'로 센다고들 하잖아요. 제 월급도 통장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데, 마침 이번 달 주제가 ‘절약’이더라고요. 저와는 멀게 느껴지는 주제라 오히려 더 길게 걸어가야 할 여정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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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로 센다라...저는 처음 들은 용어인데도 의미가 바로 와닿았어요. <절약>편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이나 기사가 있었나요?
컨셉진 <절약> 편을 읽으면서는 배울 점이 정말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지출을 줄이려면 카드 대신 현금을 써라’라는 콘텐츠가 유독 크게 와닿았는데요. 앞서 제가 카후 월급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생각보다 너무 쉽게 소비하는 제 습관을 돌아보게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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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돈을 아끼자는 차원을 넘어,
‘어떤 소비가 나에게 진짜 가치 있는지’
고민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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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쓰며 느끼는 잦은 고양이 펀치
VS
카드와 간편 결제를 쓰다 월초에 맞는 한 방의 호랑이 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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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펀치 말고, 모두들 고양이 펀치를 맞아봅시다. 이번 호는 절약하는 습관이 몸이 배기 전까지는 당분간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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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묵직한 호랑이 펀치를 맞아온 것 같은데요(웃음). 미곰 님이 이번 '새로미 절약 챌린지'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올해가 가기 전에 정말 ‘절약’이라는 생활 습관을 몸에 익혀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월급이 들어와도 통장에 남는 게 거의 없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거든요. 특히 지난 10월 한 달간의 배달앱 결제 내역을 떠올리니 카드값이 무서울 정도라, ‘이제는 다시 요리해 먹자’라고 마음을 다잡게 됐습니다. 올해 초에 가계부도 사뒀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걸 보면, 이번 주제가 제 소비 습관을 정면으로 마주할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해봤어레터에서 절약 챌린지를 보게 됐고, 지금이야말로 생활 패턴을 다시 잡을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스스로에게 도전해볼 일이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챌린지를 통해 작더라도 현실적인 실천들로 성취감을 다시 느껴보고, 제 생활 습관을 천천히 바꿔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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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곰 님은 <배달음식 대신 '밀프렙'으로 돈과 시간 절약해보기>에 참여하셨죠. 저희는 일주일을 미션으로 드렸는데, 무려 평일 10일 동안 도전하셨다고 해서 놀랐어요!
11월 9일부터 21일까지, 평일 10일 동안 배달음식 대신 ‘밀프렙’만으로 지내보는 작은 실험을 해봤어요. 시작할 때는 가장 먼저 집에 있는 식재료를 전부 노트에 적어보는 것부터 했어요. 정리해 보니 냉동 식재료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메인 재료만 사면 꽤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요리를 할 수 있을지 써 내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뉴도 정해졌고요. 아래 4가지로 다양하게 시도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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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마토 파스타와 새우 매콤카레처럼 소스를 미리 만들어두는 밀프렙
2) 밥만 넣어 휘리릭 볶아 먹을 수 있는 볶음밥 밀프렙
3) 밥하기 귀찮은 날을 위한 밥버거
4) 된장찌개·볶음 메뉴처럼 바로 조리해 먹는 준비형 밀프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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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프렙을 위해 어떤 재료들을 구입하셨나요?
챌린지 지원금으로 차돌박이, 야채, 닭안심, 치즈, 쌀과 밀프렙에 필요한 도구를 구입했어요. 덕분에 2주 동안 살치살 토마토라구파스타, 스팸 계란볶음밥, 새우매콤카레, 밥버거, 차돌된장찌개, 차돌숙주볶음, 마라탕까지 꽤 풍성한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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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집에 있는 재료를 전부 적어보면서
시도해 볼만한 밀프렙 메뉴를 정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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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두신 만큼 큰 변수는 없었을 것 같은데요. 혹시 막상 실천해보니 예상과 달랐던 순간이나 어려움은 있었나요? 배달 앱의 유혹이라던지요(웃음).
물론 있었죠. 챌린지 중간에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원래 같으면 “뭐 시켜 먹을까?”하고 배달앱부터 켰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제가 직접 마라탕과 스팸볶음밥을 만들어줬어요. 친구가 그릇을 싹 비워줄 만큼 맛있게 먹어줘서 진짜 기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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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놀러온 날 배달 음식 대신
밀프렙 재료로 만들어 먹은 볶음밥과 마라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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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마지막 날엔 피자 유혹도 있었어요. 그런데 한 판을 시키지 않고 근처 마트에서 조각 피자 하나만 사 와서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먹는 방식으로 타협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했을 선택이라 꽤 뿌듯했어요.
사실 저는 같은 음식을 두 끼 이상 먹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거든요. 자취생에게는 조금 사치(?) 같은 입맛인데, 그래서 전략을 세웠어요.
- 최대한 다양한 메뉴의 밀프렙 만들기
- 완전 조리가 아닌 식재료 소분 중심으로 준비하기
(같은 재료라도 조합만 바꾸면 새로운 메뉴가 되도록!)
덕분에 질리지 않고 밀프렙을 꺼내 먹을 수 있었고, 냉장고가 점점 비워지는 걸 보며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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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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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퇴근길 버스에서 무의식적으로 켰던 배달앱을 더 이상 열지 않았을 때였어요. “오늘은 저녁에 뭐 시켜먹지?”가 아니라 “오늘은 뭘 볶아먹지?”, “어떤 재료 조합으로 먹을까?”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더라고요.
직접 만든 당근 라페와 피클도 곁들이고, 나 자신을 위해 요리한다는 감각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참 즐거웠어요. 작은 실천이지만, 생활습관을 하나씩 바꿔가는 과정이 이런 거구나 라는 걸 실감한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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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조리가 아닌 식재료 소분만 해줘도
그날 그날 끌리는 메뉴로 간편하게 만들기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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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먹기 귀찮은 날에는
밥버거 밀프렙으로 초간단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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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로미 챌린지를 통해 새롭게 깨달은 '절약'의 의미가 있었나요?
절약하는 사람으로 지내보며 느낀 건, 절약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기술’이 아니라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이었어요. 무엇을 줄이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남겨두고 싶은지 고민하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사실 제 추구미는 ‘미니멀리스트’인데, 현실은 여전히 맥시멀에 가깝거든요(웃음). 이번 경험 덕분에 ‘사용하면 좋은 것’보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을 골라내는 연습을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소비 기준이 세워지면, 결국 나를 잘 챙기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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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밀프렙을 계속 이어가고 싶나요?
밀프렙은 다시 도전해보고 싶을 만큼 장점이 확실했어요. 직장인에게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아주 현실적인 해결책이더라고요.
퇴근하고 새로 요리를 하기엔 힘든 날이 많은데, 씻는 동안 전자레인지가 데워주는 따끈한 한 끼가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되었어요. 물론 그 한 끼를 준비하려면 약간의 부지런함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이 습관이 되면 오히려 삶이 훨씬 가벼워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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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앞으로 어떤 메뉴를 만들어볼지 고민하는 재미가 생겼어요. 챌린지 이후 만들 첫 메뉴는 벌써 정해뒀어요. 추운 겨울 몸을 제대로 녹여줄 ‘따끈한 크림 스튜’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변화가 절약의 또 다른 매력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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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이번 챌린지는 저와 비슷하게 매일 출퇴근하느라 바쁜 직장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일주일만이라도 밀프렙을 실천해 보면, “퇴근하고 뭐 먹지…?”라는 고민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만든 메뉴들도 사실 특별한 건 없었어요. 유튜브만 켜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고, 준비 과정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네?”라는 작은 자신감을 주는 도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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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미곰 님의 2주 간의 밀프렙 도전 후기 어떠셨나요? 밀프렙은 돈도 시간도 절약해 줄 뿐만 아니라, 매일 저녁 퇴근 길에 뭐 해먹지...? 귀찮았던 고민을 오늘은 뭘 먹을까? 처럼 설레는 고민이 되게 해주는 것 같네요! 아래 미곰님이 님을 위해 정리해 준 밀프렙 정보를 공유해 드리며 인사드릴게요. 그럼 우리는 새로운 주제로 12월 첫째 주 목요일 아침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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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새로미 님
챌린지 덕분에 제가 사용했던 밀프렙 용기나 도움이 많이 되었던 레시피들도 정리해 두었는데요, 혹시 누군가 이 경험을 시작할 때 작은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 공유드립니다.
[참고 링크]
[밀프렙 물품]
- 쿠팡 아띠홈 밀프렙 1단 도시락 크림 + 버터 x 8개: 14,900원
- 쿠팡 키친아트 연마제 없는 스텐 사각 트레이: 12,870원
- 다이소 휘어지는 말랑핏용기(약900ml): 1,000원
- 다이소 스텐바트(약1L): 3,000원
From. 새로미 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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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NT: 컨셉진 11월 4주차 미션,
온라인 체크아웃 회고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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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익한 미션으로 님의 실천하는 한 달을 만들어보세요. 새로미님들과 함께 매주 컨셉진 미션 참여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미션캠프 홈페이지 >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인증을 남겨주시면 매주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 소개된 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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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에 여러분의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에 보내주세요. 해봤어레터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 나에게 이번 주제가 어떠한지, 이번 달 주제로 살아보니 어떤지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후기와 의견은 만드는 이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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