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집장 김경희입니다.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주는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아요. 아침에는 겨울, 낮에는 여름이네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위해, 컨셉진을 만들며 보낸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있어요. 부족한 게 많지만 우리가 독자분들과 하고 싶은 것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죠. 오늘은 그걸 가장 깊게 깨달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 <컨셉데이>를 소개해 드릴게요. 맨처음 <컨셉데이>는 독자분들 두세 분을 모시고 특별한 하루를 컨셉으로 화보를 찍어 컨셉진 잡지 안에 게재하는 코너였어요. 그러다 이 좋은 걸 더 많은 독자분과 함께하자는 마음으로, 컨셉진 44호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매 호 주제와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컨셉진 팀과 독자분들이 함께 경험하는 시간으로 발전시켰어요.
<식물>이 주제일 때는 독자분들과 함께 공원을 돌며 식물을 살펴보는 사람이 되어 보고, <드라마>가 주제일 때는 저희 팀원과 독자분들이 함께 모여 연기를 배우는 사람이 되어 보고, <아빠>가 주제일 때는 아빠와 함께 화보를 찍으며 아빠와 친해지는 사람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죠.
이쯤이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맞아요. 예전의 컨셉데이가 지금의 미션캠프가 된 거예요. '새로운 미션'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한 달을 살아보는 '자기발견' 플랫폼, 미션캠프!
"컨셉진이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추구하는 바는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살아볼까?'라는 것이죠. 저희 잡지의 주제를 따라 뭘 해볼까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요. 그게 어떤 주제여도 말이죠. 또 글뿐만 아니라 정말 저희의 이야기처럼 살 수 있게 행사도 많이 주최하려고 해요. 컨셉진이 일상 매거진인 만큼 일상 속에 재미를 줄 수 있는 ‘거리’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어요. (2015년 urbanstreet 인터뷰 中) "
2015년도에 제가 어반스트릿에서 한 인터뷰였어요. 컨셉진을 창간한 2012년이나, 컨셉데이를 진행한 2015년이나, 미션캠프를 오픈한 2021년과 지금이나 저희는 늘 독자분들과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컨셉진과 미션캠프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게 우리의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하는 방법이라고 믿고요.
우리는 지난 10년처럼,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들을 여러분과 하고 싶어요. 지금부터 독자분들과 함께했던 컨셉데이 스토리를 한번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