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미 여러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가람입니다. 여러분은 문화생활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문화생활은 일상 속 같은 일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곤 하죠. 이번 한 달은 여러분께 다양한 관점을 만날 계기가 많았으면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이번 달 <새로미 감탄 챌린지>에서는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며 감탄 나오는 경험을 하실 분들을 모집했어요. 그중 오늘은 ‘피크닉’에서 진행 중인 전시 <달리기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에 다녀오신 주희 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평소에도 달리기를 하고 계신 주희 님은 이번 전시를 경험하며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새롭게 깨달으셨다고 해요. 이미 익숙해진 일상의 것들에 감탄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여러분도 주희 님처럼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는 전시나 공연, 혹은 책이나 영화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감탄력 가득한 한 주를 응원하며, 이번 주도 컨셉진 팀은 해봤어 레터를 통해 감탄 자극을 전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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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희 님. 컨셉진과의 인연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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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세이를 읽거나, 쓰며 자기 계발 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을 통해 컨셉진을 알게 됐고, 관심을 가지고 소식을 보고 있었죠. 매일 같은 일을 하며 살다 보니 요즘의 제 삶이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컨셉진을 통해 매달 제가 새로운 주제에 맞게 살아가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로 이번 달 감탄 편을 시작으로 정기구독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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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게 돼서 반가워요 주희 님. 첫 컨셉진을 만나고, 감탄하신 부분이 있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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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던 컨셉진을 특히 이번 호를 통해 만나서 반가웠어요. 배송받고 펼쳐 본 첫 페이지에 제가 사는 동네가 소개된 거예요! 운명 같은 우연에 감탄했죠.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후루룩 읽다 보니 그 자리에서 반 이상을 읽었어요. 술술 읽히는 잡지라서 심심할 때마다 손에 잡아들고 펼쳐보고 있어요. 특히 매달 주제에 맞는 아이템을 소개해 주는 코너가 신선하게 느껴졌고요. 좋아하는 에세이 코너는 여러 번 읽고 감명 깊었던 내용을 스크랩 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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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은 저와는 거리가 먼 단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낄 때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기는 하지만, 밖으로 표현하며 감탄하진 않았던 것 같았거든요. 스스로 표현에 인색하다고 생각해요. 느낀 감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게 낯부끄럽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칭찬 같은 좋은 표현을 못 할 때는 아쉽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어색하게 느꼈어요. 그래도 이번 주제를 읽으면서 표현하며 감탄하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사소한 것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찬찬히 바라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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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편이에요. 혼자 놀거나 혼자 쇼핑하고,뭐든지 혼자 참 잘해서 주변에서 신기하게 보기도 해요. 특히 혼자서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는데요. 이번 주제인 ‘감탄’을 보고는 오랜만에 혼자 전시를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이전에도 특히 전시를 볼 때 새로운 영감들이 많이 떠올랐던 것 같고, 전시를 여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며 감탄한 경험들이 좋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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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전시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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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러닝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이기도 하고, 일이 아니더라도 운동을 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달리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육상을 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짙어서인지 그 이후로 달리는 걸 좋아하지 않게 되었죠. 근데 올해는 일과에 지친 상태에서 운동을 쉬면서 자기관리를 안 하니 체력도 점점 나빠지고 무기력해 지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마음잡고 시작한 게 러닝이에요! 한 달 전부터 무작정 러닝을 해보자고 마음먹고 시작했거든요. 러닝에 대한 자극도 받고 ‘내가 왜 뛸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싶어서 이 전시를 선택했어요. 이 전시를 선택하면서 제가 생각보다 달리기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꼈고 ‘달리기’라는 한 가지 운동을 어떻게 공간에 전시로 구성했는지 기대도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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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갔던 날 이야기를 부탁드려요.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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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본 게 오랜만이라, 전시 본 것 자체가 좋았어요. 항상 똑같은 루틴으로 살다가 새로운 장소에서 작품들을 보니 평소에 못 했던 생각을 할 수 있었고요. 달리기라는 주제 하나로 영상, 체험부스 등 다양하게 구성해 둔 공간이 색다르게 느껴져 재밌었어요.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달리기의 리듬과 호흡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체험 부스였어요. 러닝머신을 직접 뛰어보고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설치 구조물이 있었거든요. 러닝머신을 뛰면 심장박동에 따라 설치물의 색과 소리가 바뀌는 부스였는데, 소리가 정말 웅장하게 쿵쾅쿵쾅 나서 ‘내가 이런 호흡과 이런 박자로 뛰는구나!’, ‘나 살아있구나!’ 하며 저의 존재감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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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고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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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놀랐어요. 특히 ‘왜 내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얻었는데, 여름에 하는 러닝은 더위 속에서 삐질 하게 나는 땀을 오히려 시원하게 흘려보내며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어요. 이 무더운 계절을 듬뿍 느낄 때 참 좋거든요. 힘들지만 나의 목표량을 다 뛰면서 내가 목표한 페이스를 잘 유지했을 때의 뿌듯함도 좋고, 특히 생각이 많을 때 뛰면서 몸을 움직이면 이전의 고민을 별거 아닌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달리는 이유를 전시를 보고 체험하며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전시의 첫 부분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어릴 적 달리며 놀던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는 부분으로 전시가 시작되거든요. 어렸을 때 달리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마음먹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운동으로 의미가 바뀌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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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감탄하는 사람으로 살아보며 ‘감탄’에 대해 달라진 생각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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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감탄 없이 살았다는 걸 느낀 시간이었어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감탄하려 애쓰니 감사한 게 참 많아지고 세상이 다채롭게 보이더라고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데요, 여행을 가서 새로운 것들을 만나야 감탄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일상에도 감탄할 만한 게 충분히 많다는 걸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작은 것에도 감탄하고, 더 표현하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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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 챌린지를 경험하시면서 떠오른 사람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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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챌린지를 하면서 엄마 생각이 정말 많이 났어요. 이번 기회로 제 삶이 조금은 다채로워진 거 같아서 무척 뿌듯했지만, 이 좋은 것들을 나만 누리고 사는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엄마 세대는 저희같이 새로운 자극에 노출될 일이 많이 없었잖아요. ‘어릴 때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어릴 땐 아직 모르는 게 많아서 새롭고 신기한 게 많은데 나이 들수록 모든 게 당연하게 여겨져서 신기한 게 없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거래요. 엄마에게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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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 여러분도 친숙하거나 관심 있던 주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룬 전시나 공연, 혹은 책이나 영화 어떤 것이든 좋아요! 매일 보던 것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한 주를 응원합니다. 그럼, 다음 레터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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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함께 하는 위클리 미션 이벤트 👉 컨셉진 새로미 여러분과 함께하는 미션 공유 게시판 보러 가기 저희는 여러분이 실제로 초대하는 한 달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위클리 미션을 해보시고, 미션캠프 홈페이지 내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미션 인증을 남겨주신 분들 중 매주 이벤트 당첨자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서 소개된 초대템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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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진팀은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 컨셉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기로 보내주세요. 이번 뉴스레터에 대한 생각, 혹은 컨셉진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저희는 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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