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집장 김경희입니다.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게 느껴지는 요즘이에요. 이번 겨울은 여러분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기다려지네요.
이번 컨셉진 레터의 주제는 '사진'이에요. 그동안 컨셉진을 좋아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저희의 사진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사진이 좋아서 컨셉진을 구독해주신 분들도 많고, 저희에게 일을 주는 기업도 많아요.
그동안 많이 들은 질문이 있어요. '좋은 사진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바로 이 질문이죠.
재즈가 뭐냐고 묻는 질문에 주호민 님은 '썁빠 뚜비두밥 두비두바바 두바두바구바 샤바두비두 두비두두밥'이라고 대답하셨죠.
저희도 정의보단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컨셉진 57호 주제 '아빠'에 맞춰 독자분들을 모시고 진행한 '아빠와 함께' 컨셉데이 중 '정보라 부녀'의 사진이에요. 저희는 이런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아빠와 함께 있는 약간의 어색함, 아버님의 용기, 보라님의 기분 좋은 부끄러움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고 이걸 보는 분들이 나도 한 번은 부모님과 이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저희는 이런 게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하고, 보는 사람을 행동하고 싶게 만드는 사진이요.
컨셉진이 가장 잘하는 게 뭐냐고 묻는 질문에 자주 하는 대답이 있어요.
'선을 지킨다.'
창작을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선을 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더 화려하고, 더 멋지고, 더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죠. 물론 세상에는 그런 것도 필요할 거예요. 하지만 컨셉진스럽진 않죠.
컨셉진은 언제나 독자분들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선을 지키려 해요. 그 선을 조금만 넘어버리면 나와는 상관 없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되니까요.
저희가 진행한 컨셉진 57호 컨셉데이 '아빠와 함께' 사진을 보면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 그리고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이런 사진을 한 번쯤은 찍어보고 싶으셨나요? 그런 마음이 드셨다면 저희가 잘 하고 있는 거겠죠?
11월과 12월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어요. 남은 두 달 가족들과 시간을 내어 컨셉 사진을 찍어보면 어떨까요? 저희가 보여드린 사진 속 아버님의 의상은 저희가 미리 준비한 의상이었어요. 어쩐지 너무 예쁘죠? 하지만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쇼핑몰에 가서 옷 한 벌 사드리고, 인생네컷 같은 사진관에 가서 도전해보세요. 요즘은 저렴하고 예쁜 옷도 많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많으니까요.
우리 함께 우리의 삶에 조금 더 용기를 내어보아요. 조금 더 아름워질 수 있도록! 컨셉진과 미션캠프가 함께할게요. 그럼 오늘의 뉴스레터를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금요일과 주말 보내세요.
편집장 김경희 드림
2018년 6월 이 날의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준 저희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요.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컨셉진을 만들어볼까요?
10년 동안 달려온 컨셉진은 올 한 해 휴간 기간동안 컨셉진을 발전시키면서 또, 컨셉진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하고 있어요. 이 중 하나로 누구나 컨셉진 한 권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이야기만을 담은 컨셉진 책자를 만들어 보는 ‘나만의 컨셉진 캠프’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어요.
6주 동안 저희가 매주 드릴 안내에 따라 저희가 준비한 곳에 사진이나 글만 넣어주시면 저희는 그걸 모아 당신을 담은 한 권의 컨셉진으로 만들어 드리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을 인터뷰하고, 당신의 취향을 찾으며, 당신만의 삶의 컨셉을 찾고 소중한 책자로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나만의 컨셉진 캠프’는 내년에 유료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에 컨셉진 구독자 분들 중 30분을 모시고 무료로 베타 체험단을 진행하려고 해요. 소중한 피드백을 받아 내년에 더 많은 분들이 컨셉진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발전시키겠습니다.
평소 컨셉진을 보며, 이 책 한 권을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로 담아보고 싶었던 분이 계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신청이 완료되면 아래 링크는 닫힙니다. 완성된 책자는 면접이나 미팅 시 매력적인 자기소개 책자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