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미 여러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가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물건을 오래 쓰고 있나요? 이번 컨셉진 115호 오래 쓰기 편을 준비하며 팀원들과 각자의 오래된 물건 이야기를 나누다 발견한 사실이 있어요. 우리가 오래 쓰는 물건에는 꼭 떠올릴 만한 이야기가 있고, 애착이 있다는 것!
오래 쓰기 편 ‘클로즈업’ 코너(218p)에서는 애착을 부르는 이케아 효과를 소개하고 있어요. 하버드 대학 마이클 노튼 교수는 ‘이케아의 조립식 서비스가 구매자와 제품 간의 돈독한 관계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직접 제품을 조립하면 결과물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는 건데요. 여러분의 손길을 더해 물건과 애착 관계를 형성하실 수 있도록 이번 달 새로미 챌린지 ‘직접 만든 DIY 제품으로 물건과 애착 관계 맺기’를 준비했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내 방을 더 좋아하게 되셨다는 보미 님의 챌린지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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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는 물건에는 떠올릴 만한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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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미 님. 컨셉진과의 인연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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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가게 책장에 컨셉진이 꽂혀 있었어요.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읽었는데, 조그만 책에 영감을 주는 내용들이 알차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렇게 조금씩 읽다 다음 해에 정기구독을 시작했어요. 독자 참여로 제 글이 실린 적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정기구독권을 선물하면서 더 끈끈해졌죠. 미션캠프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일과 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컨셉진을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예전엔 책을 받으면 독자분들의 글이 실린 뷰포인트 코너를 먼저 봤어요. 주제에 관한 여러 경험과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거든요. 요즘은 첫 장의 편집장님 글부터 읽고 있어요. 이 책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나 보고, 주제와 어울리는 물건들, 장소 등 순서대로 틈틈이 읽으면서 재미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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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인 ‘오래 쓰기’를 접하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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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제라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물건들이 빠르게 많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고, 그만큼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가 많잖아요. 구매할 때 오래 쓸 생각을 하면서 물건을 고르면 좀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 취향을 반영하는지, 오래 두고 써도 질리지 않을지 등 여러 면을 고려해야 할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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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님은 오래 쓴 물건이 있나요?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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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래 쓴 물건 중에는 10년 된 일기장이 있어요. 2015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올해 딱 10년째 쓰고 있는 일기장인데요, 저의 역사가 담겨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이라 점점 더 소중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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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챌린지를 신청해 주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떤 걸 기대하셨는지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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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편이에요. 요즘 제 방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새로운 가구를 들일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이었어요. 오래 쓸 제품을 직접 만들어본다는 챌린지 주제를 보고, 제가 직접 만든 가구가 방에 있으면 이 방에서의 추억이 또 하나 생기겠구나 싶었죠. 제가 평소에 뭔가를 조립하거나 만드는 걸 좋아하기도 해서 가구를 직접 조립하는 과정이 기대되기도 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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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 제품을 어떻게 고르셨는지도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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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선반을 설치해 예쁜 일러스트, 그릇, 식물 같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올려놓으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벽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반을 알아보기 시작했죠. 리뷰를 꼼꼼히 보면서 설치 기사님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했어요. 추석이라 배송을 잘 받을 수 있을지도 고려했고요. 제 방이 다락방이라 소박한 제품이 어울리겠다 싶어 사이즈 체크도 꼼꼼히 했죠. 그렇게 여러 선반을 둘러보다 한 목공방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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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받았는데, 설명서가 없어서 난감했어요. 그래서 판매자분께 연락을 드렸는데 다행히 설명서를 문자로 보내주셨어요. 조립할 피스가 복잡하거나 많지는 않아서 처음엔 쉽게 생각했죠.🤣 설치하고 싶은 벽면에 첫 피스를 대고 드릴로 고정하려는데 단단하게 박히지가 않더라고요. 알고 보니 설치하려던 자리는 석고벽이라, 선반을 설치하려면 전용 도구가 필요했어요. 전용 도구를 구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다른 쪽 벽을 두드려보니 나무로 된 가벽이어서 쉽게 고정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자리를 옮겨 설치하기 시작했어요. 뭔가를 벽에 고정해 설치하려면, 벽의 소재에 따라 다른 도구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 첫 경험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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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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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 조립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직, 수평을 잘 맞춰 목재를 고정하는 작업이었어요. 선반의 중심이 되어줄 양쪽 대를 수평 맞춰 자리 잡는 과정이 어려웠거든요. 설명서대로 합판을 사이에 두고 거리를 재고, 못을 처음부터 꽉 조이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씩 맞추며 자리를 잡으니까 다음 과정은 쉽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총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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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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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처음 해보는 것, 처음 알게 된 게 많아서 뿌듯했어요. 수평계 앱이 있다는 사실, 아세요? 핸드폰으로 수평계 앱을 받아서 수치를 보면서 선반의 수평을 맞췄는데, 앱으로 수평을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어요. 전동 드릴도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아빠한테 사용법을 배웠어요. 드릴을 써보면서 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늘어나는 것 같아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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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래 쓰기 위해 또 해보고 싶은 경험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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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가 조립하거나 만든 것들로 제 방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완제품을 사지 않고 DIY 제품을 산다는 건 구매 전 조립 과정까지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에요. 하지만 완성된 모습을 상상하며 재료들을 하나씩 맞춰나갈 때 설렘이 정말 커요. 만드는 과정, 그 과정에서 부딪힌 난관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직접 완성한 선반을 보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조립만으로도 이런 성취감을 느꼈는데, 직접 재료를 다듬어 만드는 성취감은 더 클 것 같아서 취미로 목공을 배워보고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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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고 싶은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기 챌린지’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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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독자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요. 제가 만든 선반에 아끼는 물건들을 하나씩 올려놓을 생각을 하니까 보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처음 배송받았을 땐 나무 막대들과 못, 철물이었는데 하나의 가구가 된 걸 보니 성취감도 들고요. 만들어 놓은 걸 볼 때마다 만든 과정이 떠올라 흐뭇해하고 있어요. DIY 경험이 아직 없으신 분들이라면, 작은 걸로 시작해 보는 걸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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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경험을 자세히 나눠주신 보미 님 감사드립니다. 💚 여러분도 오래 쓸 물건과의 추억을 만드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레터도 기대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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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함께 하는 위클리 미션 이벤트 👉 컨셉진 새로미 여러분과 함께하는 미션 공유 게시판 보러 가기 저희는 여러분이 실제로 초대하는 한 달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위클리 미션을 해보시고, 미션캠프 홈페이지 내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미션 인증을 남겨주신 분들 중 매주 이벤트 당첨자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서 소개된 초대템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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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진팀은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 컨셉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기로 보내주세요. 이번 뉴스레터에 대한 생각, 혹은 컨셉진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저희는 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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