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미 여러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서연입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네요. 님 수집하는 사람으로 살아본 지난 한 달, 어떠셨나요?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새로미 수집 챌린지, '박물관에서 수집의 영감 얻기'에 참여한 혜림님의 인터뷰를 나눠보려해요 (방문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셨다고..!😳). 이번 레터가 님의 자기발견의 여정에 작은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 :)
새로미 챌린지란?
컨셉진의 주제를 실천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기구독자분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입니다. 10만 원의 지원금과 챌린지 미션으로 그달의 주제를 님 것으로 만들어보세요. *11월 초, 117호 신간 발행과 함께 미션캠프 홈페이지 내[ 컨셉진 미션 ] 에 신청서가 오픈될 예정이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 )
[ 새로미 챌린지 Interview :
'박물관에서 영감 수집하기' ]
안녕하세요 혜림님! 먼저컨셉진과의인연을소개부탁드려요!
이 질문에 바로 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막상 생각해 보니 첫 만남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웃음)…. 그만큼 컨셉진이 제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서 그런 것 같아요. 너무나도 당연하게 곁에 있는 매거진이어서 말이죠. 남다른 사이즈와 뚜렷한 컬러, 감각적인 콘텐츠가 저를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 장소는 독립 서점이었던 것 같고요. 컨셉진이 제게 점점 의미가 커지는 매거진이라는 점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ㅎㅎ
컨셉진에서 특히 좋아하는 코너나 주제는 무엇인가요?
저는 여행을 일상처럼 지내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결혼 후 임신과 육아가 연달아 찾아왔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대리만족할 여행템이 필요했죠. 그때 컨셉진의 <PLACE> 코너가 눈에 띄었어요. 어떻게 매달 새로운 동네를 이렇게 알차게 파헤치시는 건지!ㅎㅎㅎ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제가 가봤던 곳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새로운 동선을 제안해 주는 내용이 인상 깊었어요. 덕분에 컨셉진을 받을 때마다 산책 코너가 기대되곤 해요.
컨셉진 116호 <PLACE> 코너
이번주제 '수집'을 만났을 때는 어떤생각이 들었나요?
요즘은 미니멀리즘이 많은 이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지속해 오고 있어요. 필요 없는 물건을 욕심내어 쌓아두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심사와 호기심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하고, 소장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거죠.
그래서 ‘수집’은 저에게 매우 친숙했을뿐더러, 마치 저를 위한 특집처럼 느껴졌어요. 저처럼 반가워하셨을 독자분들도 아주 많았을거라 생각해요!전시회나 공연에서 가져온 브로슈어, 좋아하는 캐릭터의 인형,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안경, 모자와 가방들. 거기에 해마다의 다이어리와 사진까지. 애정하는 대상을 수집하는 일은 저의 큰 즐거움이자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번수집챌린지를신청하게된계기는무엇이었나요? 어떤 걸 기대하셨는지 궁금해요!
이번 챌린지에서 가장 반짝여 보인 부분은 ‘박물관에서의 수집 체험’이었어요. 저처럼 이미 수집이 익숙한 분들에게도 신선한 제안이었지만, 특히 수집이 낯선 분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수집의 대상을 넓히는 것도 좋지만, 이번 챌린지를 통해 수집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일상에 좋은 아이디어와 의미 있는 근거를 가지고 수집을 이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번에 ‘성보박물관’을 방문했어요. 불교 신자지만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고 싶었거든요. 각 사찰에 있는 불교 유물들과 역사적인 소장품들을 통해 유물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혼자 챌린지를 진행하려 하다가 남편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게 되었어요. 챌린지 과정을 남편도 함께 지켜보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고요.
박물관을 정하는 과정부터 쉽지 않으셨잖아요. 어떠셨나요?
사실 처음부터 쿨하게 박물관으로 향했던 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해 둔 박물관 리스트가 와르르 무너진 일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인형박물관이나 역사인물박물관을 가고 싶었는데, 하필 챌린지 기간에 폐관하거나 내부 공사로 장기 휴관 중인 거예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다시 차분히 생각해 볼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장소 선정부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구나! 같은. 결국 차선책이었어도 제가 원하는 박물관을 찾아냈고요!
성보박물관을 둘러보며 나는 무엇을 수집해 볼지 새로운 수집품에 대해 즐거운 고민을 했어요. 예전부터 불교문화에 담긴 회화적 요소들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해 온 전시품들이라, '불교'에 국한하기보다 ‘삶’이라는 키워드에 대입하며 바라보게 되었어요. 앞으로 아름다운 회화 작품들을 공부하며 관련 아이템을 수집해 보려 합니다.
흔히 '수집 = 물건'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번 경험을 통해 제 생각이 조금 더 확장된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바로 수집의 시작이구나' 라고요. 그리고 여행하며 물건을 수집하는 분들을 볼 때 부러웠는데요. 저 또한 여행으로 더 넓고 다양한 곳을 다니며 제 경험과 추억을 '수집'하는 일상을 그려보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온 친구이자,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서로 공감이 잘 되는 친구가 있어요. 다둥이 맘이라 육아로 인해 답답할 것 같아 그 친구가 떠오르네요. 마음속에 지녔던 꿈이나 일상 속 갈증들을 이번 챌린지를 통해 조금씩 해소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라요.
새로미 수집 챌린지 경험을 자세히 나눠주신 새로미 혜림님 감사드려요. 💚 님도 가보고 싶은 전시나 박물관을 통해 나다운 수집의 영감을 얻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녁 미션캠프 홈페이지에 공개될 116호 <수집>편 온라인 체크아웃 잊지 않으셨죠? 마침 10월 마지막 날이니, 오늘 잠들기 전 미션 여권 챙겨 같이 회고하는 시간 가져보아요!
[소식을 전해요]
🎁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함께 하는 미션 이벤트!
👉 다른 새로미님들과 함께 미션 참여하고 선물 받아 가세요! 저희는 님이 실제로 수집하는 한 달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매주 재미있고 유익한 미션에 참여해 보고, 미션캠프 홈페이지 내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인증을 남겨주세요. 매주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 소개된 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