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으로 새벽 시간에 자주 한강 주변에 출몰해요.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저예요(웃음).
[‘웰컴 드링크 준비하기’ 해봤어]
이번 주 뉴스레터 담당자로 선정된 후 조금 당황했어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초대’와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극 I 의 사람이거든요. 당일에 약속이 취소되면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그런 사람 있죠? 바로 저예요(웃음). 이런 제가 다른 사람을 초대하기 위한 ‘웰컴 드링크 준비하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니... 가람 매니저에게 조금 더 쉬운 주제로 바꿔 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매달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게 바로 저인데, 익숙한 것만 할 순 없죠. 저도 새로운 사람, 초대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슬쩍 슬로건 만든 자랑을 해봅니다).
미션은 컨셉진 빈 페이지에 웰컴 드링크를 그리면 되는 것이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직접 웰컴 드링크를 준비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음료를 건네는 일까지 도전해 보려 합니다. 안 하던 걸 하려니 조금 떨리네요. 이러면서 또 새로운 저를 발견할 수 있겠죠?
먼저 웰컴 드링크 메뉴를 고민하기보다는 누구를 언제, 어디로 초대할지부터 생각해 봤어요. 뉴스레터를 맡은 이번주는 업무로 가득 차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 되었거든요.
그러다 저랑 가장 밀접하게 일하는 운영팀 최우진 매니저가 생각났어요. 초대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사적인 친구만 초대할 필요는 없잖아요. 매일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는 동료도 우리 삶에서 너무나 소중한 존재니까요.
마침 오늘은 저희 미션캠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터뷰 캠프’의 발전을 위한 월간 회고 회의가 있는 날이에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회의 전에 회의에 참여하는 우진 님과 편집장님을 위해 깜짝 웰컴 드링크를 준비해 놓으면 시작부터 기분 좋은 회의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음료는 ‘Dole 100% 파인애플 과즙 주스’로 선택했어요. 이유는 단순해요. 정말 맛있거든요! 이 주스는 아직까지 배민B마트에서밖에 못 봤어요. 새로미 여러분도 드셔보세요. 맛은 제가 보장해요. 사드리진 못하지만...😂
웰컴 드링크의 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 파인애플의 ‘파인’에 꽂혔어요. 일하다가 힘들어질 때마다 한잔 마시며 마음의 평안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아 파인 애플 주스We're Fine Apple Juice’라고 이름을 붙여 봤어요. 귀엽지 않나요? 아유 파인? 하면서 한 잔 따라주는 그림도 상상하면서 말이죠.
‘위아 파인 애플 주스’는 회사 탕비실에서 준비했어요. 마치 제가 마실 것처럼 자연스럽게 준비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요. 어쩌면 다들 제게 관심이 없는 걸지도....
컵은 주스의 노란색이 더욱 예쁘게 보이도록 투명 컵으로 준비했어요. 오른쪽 컵의 그림이 ‘위아 파인 애플 주스’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슬쩍 탕비실도 공개해요. 캡슐 커피도 있고, 비타민
C도 있고, 제티도 있고, 토마토도 있네요. 토마토 무엇?
웰컴 드링크 준비가 끝나고 우진 님과 편집장님을 회의실로 초대했어요. 그리고 두 분에게 제 마음을 전했어요.
“아유 파인? 회의 전에 제가 준비한 웰컴 드링크 마시면서 우리 잠깐 담소도 나누고 즐겁게 회의해볼까요?”
“이거 뉴스레터 때문에 주시는거죠?”
편집장님의 예리한 촉에 딱 걸린 저는 잠시 당황했어요. 조금 민망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게 뭐 중요한가요? 제가 준비한 웰컴 드링크를 바라보는 두 분의 얼굴에서 밝은 미소를 봤거든요. ‘위아 파인 애플 주스’를 준비하고 두 분을 회의에 초대한 덕분에 회의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좋았고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답니다(웃음).
오늘의 미션 대성공! (맞겠죠?...) 바쁜 와중에 웰컴 드링크를 준비할 생각을 하니 조금 버겁기도 했어요. 그런데 회의에 참여할 두 분을 위해 (어쩌면 뉴스레터를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 웰컴 드링크를 준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기분 좋더라고요. 두 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새로미 여러분도 [MISSION3 웰컴 드링크 준비하기]를 함께해 주세요. 웰컴 드링크를 상상하고 이름을 붙여 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마구마구 초대하고 싶어질 거예요. 미션 공유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추첨을 통해 컨셉진 5월호에서 소개한 친환경 브랜드 오뛰르의 핸드 워시도 드려요.
그럼 다음 주 일요일 오후 해봤어 레터로 다시 만나요! 🍀 다음엔 누구 차례일까요? 기대해 주세요.
이번 호 표지를 좋아해주시는 새로미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표지 촬영 날의 이야기를 컨셉진 인스타그램에 담았어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위 <비하인드 스토리 보러 가기>를 클릭해 확인해 주세요. 다음 호에도 멋진 표지로 함께할게요.
🎁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함께 하는 위클리 미션 이벤트 👉 컨셉진 새로미 여러분과 함께하는 미션 공유 게시판 보러 가기 저희는 여러분이 실제로 초대하는 한 달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위클리 미션을 해보시고, 미션캠프 홈페이지 내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미션 인증을 남겨주신 분들 중 매주 이벤트 당첨자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서 소개된 초대템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컨셉진팀은 여러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 컨셉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기로 보내주세요. 이번 뉴스레터에 대한 생각, 혹은 컨셉진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저희는 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