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미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편집장 김경희입니다. : ) 저희는 팀원들이 순번을 정해 해봤어레터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제가 해봤어레터 1편에 인사드리고, 114호 ‘모험’ 편에 등장했다가, 이렇게 118호 ‘연락’ 편에 다시 찾아뵙게 됐네요!
제가 연락을 잘 안 한다고, 이번 호 편집장 레터에 적었는데…, 어쩜 이렇게 잘 못 하는 주제에 딱 걸리고 말았네요.😂😂 이왕 하는 거, 제가 정말 잘 못 하는 미션을 해야 의미 있겠다 싶어 [7번 미션, 용건 없는 문자 메시지 보내기]를 해보겠다고 자진했습니다! 저는 만나자는 말이 나올까 봐, 그게 두려워서 보고 싶어도 연락을 잘 안 하던 사람이니까요.😅 그럼 이제, 제가 용건 없이 카톡한 얘기 들어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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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미션을 수행하고자 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누구에게 연락할지’ 정하는 거였어요. 그동안 연락을 안 한 사람이 너무 많아 누구 하나 뽑기가 어려웠죠.😅 저녁을 먹으며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제 친구를 거의 다 아는 김재진 대표가 옆에서 “OO이한테 해봐!” “그… 브레이크 잡지 같이 만든 오빠도 있잖아…!” 하며 제 친구 리스트를 불러주더라고요.ㅎㅎ 덕분에 ‘아, 맞다!!’ 싶어서 바로 연락을 해봤습니다. 대학 때 같이 잡지 만들던 팀의 오빠, 중학교 동창 남사친, 대학교 동기 언니. 이렇게 세 사람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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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인들에게 은근 애교쟁이라는 사실이
요 장면에서 드러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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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이게 웬걸?! 저는 엄청 반가워 하며 답장이 바로 올 줄 알았는데…, 한 명 빼고 두 명은 확인조차 안 하는 거예요…! 말 그대로 ‘안읽씹!’이었죠. 나름 혼자서 ‘아, 이 오빠랑 언니는 육아하느라 지금 정신없을 거야. 육퇴하고 카톡 확인하면, 바로 연락 주겠지!’ 생각하며 기다렸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오랜만에 연락했나…? 뜬금없는 연락이 오히려 당황스럽게 느껴졌나? 나를 지운 건 아니겠지…?’ 하며 초조해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확인하지 않자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스스로 다독이며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여전히 ‘안읽씹’이지 뭐예요…ㅠㅠㅠㅠ 이대로 여러분에게 ‘안읽씹이라 실패했습니다!’ 하고 전할 수는 없으니, 다른 친구에게 다시 두드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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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같이 잡지 만들던 팀의 또 다른 오빠에게 2년 만에, 카톡을 보내봅니다.ㅎㅎ 마지막 카톡이 2022년 9월이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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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자마자 바로 회신이 왔어요!!!! 근데 잘 지내냐는 제 인사에, 바로 결혼 얘기를 묻는 사람…. 저는 이 답장이 참 고마웠어요. 사실 제가 2024년 9월 결혼 예정이었는데, 2025년으로 바꾸면서 이 소식을 지인들에게 따로 연락하진 않고, 인스타그램으로만 공지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오빠는 제 인스타를 통해 제가 사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제가 따로 연락해서 소식을 들려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그 사실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를 잠시 주고받다가 연락은 잘 못 하지만, 그래도 항상 보고 싶은 마음은 갖고 있다며, 제 진심을 솔직하게 전하고, 이렇게 답장을 받고 대화를 마무리했답니다. 왠지 마음이 뜨거워졌어요…! (따끈따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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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밤 조금 불안한 마음에 그나마 최근 연락했던(인스타로는 자주 소식을 주고받는) 고등학교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었어요. 그런데 너무 늦은 시각에 연락한 탓인지(밤 11시반…😅) 회신이 없는 거예요.😭😭 그래도 근래에 연락했던 친구니, 답장이 오겠지 생각하며 기다렸더니 역시나 다음 날 아침 바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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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1, 2 아이들을 둔 친구는 애들 등교시키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답장한 듯 보였고, 제주에 살고 있어 서울의 날씨가 궁금했는지 서울이 추운지도 묻더라고요!
친구의 답장을 받자마자 생각했어요. ‘확실히 카톡으로도, 인스타그램으로도 연락을 자주 하다 보니, 나의 연락에 웬일이냐는 반응도,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도 필요 없구나!’ 또한 용건 없이 그냥 연락해도 대화가 되는구나 싶어 평소 연락에 가졌던 부담감도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언제 한번 보자는 기약 없는 약속도 하지 않았고, 오늘 하루 화이팅하자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한 것도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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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에 꽤나 달달하게 표현하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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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읽씹으로 제 마음을 초조하게 했던 대학 동기 언니에게서 답장이 왔어요! 언니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2023년 4월이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연락이다 보니, 답장부터 안부를 묻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ㅎㅎ 특히나 이 언니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아 1년 동안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기 때문에 서로의 근황에 대해 나누는 대화를 꽤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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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고 싶다’는 말도 계속 했고요. 그러다 제가 ‘연락’에 있어 가장 두려워했던 그 순간..., ‘만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저도 너무너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나중에 언젠간…’이 아니라, 당장 약속을 잡고 싶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연락은 상대를 더 보고 싶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서로 가능한 일정을 주고받았고, 근처에서 일하는 다른 동기와 함께 만나기로 약속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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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편집장 레터에 이런 말을 썼었죠? 맞아요. 연락하면 자연스레 이어지게 될 ‘만남’을 책임질 자신이 없던 저는 그동안 이런 상황을 합리화하며 연락을 미뤄왔는데요. 이번 미션을 계기로, 그냥 생각나서 연락했고, 보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마음을 전하는 제가 되어보기로 했어요. 왠지 이번 달은 카톡에 알림이 계속 지어질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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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 여러분도 118호 <연락> 편을 핑계로,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보시면 어떨까요? 컨셉진 118호 CLOSEUP 코너에 소개된 내용을 전하며 이번 해봤어레터를 마칩니다.
“미국의 학술지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오랜만에 연락을 받은 사람들은 보낸 사람이 걱정한 것보다 훨씬 더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2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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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진이 쏜다! 💵
'연락'을 잘하고 싶은 새로미를 찾습니다.
※ 오늘 밤 11시 지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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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 챌린지란?
컨셉진의 주제를 실천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달 정기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입니다. 10만 원의 지원금과 챌린지 미션으로 그달의 주제를 새로미님 것으로 만들어보세요!
👉 12월, 컨셉진이 드리는 질문은 "당신은 연락을 잘하고 있나요?" 입니다. 관계를 이어가는데 연락은 빠질 수 없죠. 올해를 마무리하며 연락을 실천해보고 싶다면 새로미 '연락' 챌린지에 참여해보세요. 바쁘고 정신없이 한해를 보냈다는 이유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신경쓰지 못한 분들을 위해 컨셉진이 준비했어요. 감사한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하고, 컨셉진의 산책 코스를 따라 걸으며 연락하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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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하는 미션 EVENT 🎁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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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미 여러분과 함께 미션 참여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저희는 여러분이 실제로 수집하는 한 달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매주 재미있고 유익한 미션에 참여해보고, 미션캠프 홈페이지 내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인증을 남겨주세요. 매주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 소개된 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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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기로 보내주세요. 이번 뉴스레터에 대한 생각, 나에게 이번 주제가 어떤지, 적용해보니 어떤지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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