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영님! 컨셉진을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컨셉진을 알고 구독한 지 5년은 넘은 것 같아요.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발견해 구입했고, 정기구독 페이지를 보고 바로 구독 신청을 했습니다. 매달 어떤 내용이 있는지 기대하며 읽게 돼요. 컨셉진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항상 가방 속에 갖고 다니며 어디서든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작은 책이지만 읽을 내용도 많고, 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컨셉진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아이템이기도 해요.

컨셉진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코너가 있으신가요?

산책 코너를 좋아합니다. 매달 새롭게 소개되는 산책코스를 실제로 따라가 보기도 하고, 카페에 가서 사진과 똑같은 메뉴로 시켜보기도 해요. 제가 좋았던 곳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기도 하고요. 정말 좋은 여행 정보지를 받아보는 것 같아요.

이번 달 주제인 '극복'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평소 ‘극복’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기도 했고, 처음 접했을 땐 큰 결심을 하거나 정말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 쓰는 단어가 아닌가?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해 '극복'할 무언가를 떠올려 보겠구나 싶었죠. 그리고 저도 2025년에는 무거운 마음과 생각으로부터 가벼워지고 싶어졌고, 체력을 키우면서 저만의 생각의 틀에 갇히는 것을 극복해 보고 싶었어요.

맞아요. 극복을 너무 크게 바라보기보다, 가볍게 실천해보자는 이야기를 컨셉진에 담기도 했어요. :) 이번 새로미 '극복' 챌린지를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떤 점을 기대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운동 아이템 구입하고 떨어진 체력 극복하기' 챌린지에 신청했는데요. 그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2024년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뒤 지금까지 90일이 안 된 시점이라 몸을 움직여 운동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아기를 돌보려면 내가 먼저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나를 돌보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고,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마음으로 이어졌죠. 그래서 뼈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던 중에, 예전부터 다시 해 보고 싶었던 수영이 떠올랐어요. 수영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번 챌린지를 신청했습니다.

'새로미 극복 챌린지'를 참여한 과정을 들려주세요. 올해 어떤 운동을 실천하기로 하셨나요?

출산 전에는 회사 근처에서 일주일에 2~3번 이상은 요가 스튜디오를 다녔는데, 거리가 너무 멀더라고요. 이번 새로미 챌린지를 계기로 가까운 수영장에서 주말 수영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주말에 남편이 아기를 돌보는 시간을 맞춰, 수영장에 갈 시간을 정했죠.

챌린지 지원금으로는 어떤 운동 아이템을 마련하셨어요?

출산 이후 체중이 9kg정도 증가해 새로운 수영 장비가 필요했어요. 수영복, 수영 모자, 물안경 그리고 실리콘캡을 구입했습니다.

운동하기로 결심했을 때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면 왠지 더 실천하기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다시 수영해보니 어떠셨나요?

수영 수업 첫날, 새로운 수영복을 입고 다시 수영을 시작한다는 사실에 마냥 신났어요. 😆 오랜만에 수영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설렜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날부터는 몸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웃음). ‘오늘은 그냥 쉴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주말에 가기로 한 약속만큼은 꼭 지키자고 다짐하며 어김없이 수영장에 나갔습니다. 지금도 매 주말마다 수영장에 가고 있어요.

수영을 하고 나면 몸의 긴장도 풀리고, 물속에서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 수영모자 위로 물이 찰랑이는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온전히 현재에 머무르는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수업이 끝난 뒤에는 "오늘도 정말 잘했어!" 하고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점점 건강해지는 제 모습도 느낄 수 있었어요.

가끔은 더 자주 가야하나하는 욕심도 생기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다니는 것부터 잘해보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