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미님! 저는 미션캠프의 에디터 중 막내, 윤주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이번 주 레터는 제가 맡게 되었어요. 해가 쨍쨍한 무더운 여름날, 다들 건강하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
이번 호 주제인 ‘당신의 삶에는 이벤트가 있나요?’에 맞춰 저에게도 미션이 하나 주어졌어요. 바로 ‘혼자서 인생네컷 찍으러 가기 📸’였습니다. 사실 이번 호의 주제인 ‘이벤트’는 제가 제안한 것이기도 해서, 직접 이벤트를 실천하는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그럼, 저의 ‘나홀로 인생네컷 도전기’를 보러 가실 준비 되셨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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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진을 넣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바로 이 사진이 제 인생네컷 도전기의 출발점이거든요. 사실 인생네컷을 찍기로 마음먹은 주말, 저는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어요. 평일의 피로감이 한 번에 몰려왔고,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도 한꺼번에 다가와 과부하 상태가 되고 말았거든요. 녹다운이 되어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쉬고만 싶을 때, 다들 한 번씩은 있잖아요.
저에게는 이날이 마침 딱 그런 날이었어요. 처음에는 쉽게만 생각했던 ‘인생네컷 찍기’도 꽤 무거운 일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곧 생각을 고쳤어요. ‘언제 또 날 위해 이런 이벤트를 해보겠어? 좋아하는 제품들로 나를 씻겨주고, 기분 좋게 외출해 보자!’ 그렇게 저는 가장 좋아하는 바디워시와 바디 스크럽, 샴푸를 한데 모아두고 기분 좋은 향으로 저를 감싸며 외출할 준비를 시작했답니다. 나 자신을 위한 이벤트는 아마 여기서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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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친구들과 함께가 아닌, 저 혼자 찍는 인생네컷이었다 보니 옷도 나름대로 신중하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많이 화려하거나 특별한 옷은 아니지만, 평소 제가 자주 입고 좋아하는 간편한 셔츠를 골랐어요. ‘이 옷이면 가장 평소의 내 모습답고, 편안한 기분으로 찍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저는 푹 쉬고 난 다음의 어느 주말 저녁, 한바탕 씻고 좋아하는 옷을 입은 후 간단한 메이크업까지 한 채 외출할 준비를 마쳤어요.
이번 인생네컷 미션이 아니었다면 아마 잠옷 차림으로 하루종일 집에서 OTT나 책을 보며 뒹굴거리고 있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를 씻기고, 입히고, 꾸미는 감각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인생네컷을 찍으러 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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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생네컷 브랜드가 정말 다양하잖아요. 사실 ‘인생네컷’이라고 부르는 이곳도 많고 많은 셀프 사진관 브랜드 중 하나죠. 저는 그중에서도 집과 가까운 신림역의 photoism을 골랐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제 눈앞에는 화려한 머리띠와 선글라스가 펼쳐졌어요. 마치 롯데월드에 온 것 같은 기분이더라고요. 친구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찍는만큼 왠지 더 화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음에 드는 소품과 선글라스를 하나씩 집어 들었답니다. 제가 어떤 소품을 골랐는지는, 아래에서 바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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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찍는 건 꽤 어색하기도 했지만, 남의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끼(?)를 분출할 수 있어 꽤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이런저런 포즈를 시도해 보기도 하고, 선글라스를 만지작거리며 모델인 척을 해보기도 했죠. 아마 이번 미션이 아니었다면 혼자 인생네컷을 찍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막상 미션을 하고 나니 친구도, 연인도, 가족도 아닌 오롯이 저 혼자만의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꽤 만족스러웠어요. 일 년에 한 번씩은 혼자만의 인생네컷을 찍어볼까도 생각했답니다. 2장에 4~5천 원 정도이니 사진관에 가서 찍는 것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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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품 없이 온전한 제 모습을 담고 싶었거든요! 어쩌면 혼자 찍는 인생네컷에 맛 들린 걸지도 모르겠네요…. 마침 올해는 제가 서른 살이 된 해이기도 해서, 서른 살의 제 모습을 담았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요즘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였어요. 나 스스로를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는지 정답을 찾고 싶어 유튜브도 보고, 책도 열심히 읽어보는 중이었죠.
하지만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가 아닌, 혼자서 나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란 어렵더라고요. 사랑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고, 그건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감각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혼자 인생네컷을 찍으면서 ‘나 스스로를 사랑해 주기’라는 감각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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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해 좋아하는 제품으로 씻고, 편안한 옷을 입고, 집 밖에 나서서 내 모습을 남기는 것. 이 모든 과정을 지나며 나와 조금 더 친해진 것 같았거든요. ‘어쩌면 나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건,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고 나와 조금 더 친해진다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 자주 저와 놀아보려고 해요. 함께일 때도 좋지만, 혼자일 때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도록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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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레터를 읽어주신 새로미님도 혼자서도 잘 노는, 혼자만을 위한 이벤트를 하는, 그래서 혼자일 때도 충분히 행복한 여름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오늘의 레터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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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NT: 컨셉진 3주차 미션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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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익한 미션으로 님의 실천하는 한 달을 만들어보세요. 7월 3주차에는 5번과 6번 미션으로 실천해 봅니다. 새로미님들과 함께 매주 컨셉진 미션 참여하고 선물도 받아보세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미션캠프 홈페이지 >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인증을 남겨주시면 매주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 소개된 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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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에 보내주세요. 해봤어레터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 나에게 이번 주제가 어떠한지, 이번 달 주제로 살아보니 어떤지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후기와 의견은 만드는 이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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