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셉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서연입니다.
엄마의 배려는 늘 뒤늦게 떠오르는 것 같아요. 어릴 땐 당연하게 여기던 일들이 시간이 흐른 뒤에야 큰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되죠. 가까운 관계일수록 그들의 배려는 익숙해져서 쉽게 스쳐 지나가고, 결국 뒤늦게 떠오르곤 합니다.
컨셉진은 이번 9월, “당신은 배려하는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을 건네며 새로미님들과 함께 작은 배려의 순간들을 돌아보고 실천해보고 있어요. *새로미 챌린지 두 번째 주인공인 전여진 님 역시 배려를 돌아보며 가장 먼저 엄마가 떠올랐고, “제가 그렇게 배려 없이 구는 와중에도 엄마는 늘 뒤에서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셨어요.”라는 후기를 전해주셨죠.
오늘 해봤어레터는 여진 님의 새로미 챌린지 후기를 전합니다. 님도 잊고 지냈던 가족, 친구, 동료들의 배려를 다시 발견할 작은 힌트를 얻으시길 바라요. :)
*새로미 챌린지: 행동하는 매거진 컨셉진의 주제를 직접 실천해볼 수 있도록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매달 두 분의 새로미님께 10만 원의 지원금과 챌린지 미션을 드려 '새로운 나'를 만나볼 기회를 드려요. 매월 초 신간 발행과 함께 미션캠프 홈페이지 > [ 컨셉진 미션 ] 에 신청서가 오픈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지난 새로미 챌린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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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미 챌린지 인터뷰: 배려해줘서 고마웠던 이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선물 전해봤어💝
전여진 구독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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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로미 전여진님! 반갑습니다. 컨셉진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제가 처음 컨셉진을 알게 된 건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서 였어요. 저는 인스타그램을 소통보다는 마음에 드는 계정, 브랜드,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팔로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요. 요즘 알고리즘이 워낙 좋잖아요. 취미와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던 제게 컨셉진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평소에 잡지를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제가 처음으로 정기구독해 본 잡지가 바로 컨셉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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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진님의 일상에서 컨셉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사실 구독 초반에는 미루기 좋아하는 제 성격 때문에 몇 달 동안 읽지 않고 미뤄두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안 읽고 쌓아둔 게 마음에 걸려 컨셉진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바로 직전 호인 126호 <명상>편부터 눈여겨보기 시작했어요. 매주 미션에 참여하고, 인증을 올리고, 정말 그 달의 키워드에 맞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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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마지막 코너인 '컨셉진 미션' 안내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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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션캠프 홈페이지 미션 인증 코너에서 여진님을 자주 만났던 기억이 나네요! 컨셉진에서 어떤 코너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미션 코너’를 가장 좋아해요. 이 부분이야말로 컨셉진의 핵심이자 정수라고 생각하거든요. 컨셉진의 슬로건이 “우리는 매달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잖아요. 그 말처럼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너가 미션 코너라서 가장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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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같이 미션 재미있게 실천해봐요! 이번 9월 주제인 '배려'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저는 컨셉진 키워드가 크게 조금 추상적인 것과 명확한 것으로 나뉜다고 생각해요. 먼저 ‘에너지’, ‘선배’같은 주제처럼 '뭘 말하려고 하는지는 알겠지만, 어떻게 '실천'의 영역으로 풀어갈까?' 궁금해지는 키워드들이 있고, 반대로 '명상', '등산'처럼 확실히 눈에 보이는 키워드가 있어요. ‘배려’는 전자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배려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컨셉진은 무엇을 배려라고 규정했을까?' 그 점이 많이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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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가까운 사람에게는 배려를 잘 못하는 편이지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매너 같은 배려는 나름 잘 지키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준다거나, 지하철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맨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그런데 이번 <배려>편을 읽고, 첫 주 미션 1번인 ‘배려심 자가 진단 테스트하기’를 해보면서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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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로미 배려 챌린지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사실 컨셉진에서 하는 이벤트나 미션 인증에 잘 참여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난 8월호 <명상>편에서 두 번째 미션 인증을 올렸다가 당첨되어 OAB 다이어리를 선물로 받게 되었고, 그 일을 계기로 의욕이 조금 더 생기더라고요. 컨셉진은 독자와 소통하는 잡지니까 저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어요. 독자 참여를 통해 제 이야기를 잡지에 싣거나, 챌린지를 신청해 ‘해봤어레터’에 소개되는 경험 같은 것들이요.
그리고 이번 주제 ‘배려’는 꼭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제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저는 평소에는 원만하게 지내다가도 피곤하거나 몸이 힘들면, 그게 곧 태도가 되어 버리는 사람이었거든요. 친구와 여행을 갔을 때 떼쓰듯 굴었던 적도 있고, 부모님의 걱정 어린 한 마디 말에 신경질적으로 답한 적도 있었어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그동안 저를 배려해줬던 고마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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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2번 미션인 <배려 관찰 보고서>에 여진 님을 배려해줘서 고마웠던 세 사람을 적는 미션을 먼저 드렸었죠. 어떤 분들이었는지, 필요한 선물은 어떻게 전했는지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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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첫 번째 배려인: 사실 상 0순위, 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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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엄마였어요. 저는 현재 20살 대학생 1학년인데, 수능을 한 번 더 보려고 휴학하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중요한 시험을 앞두다 보니 예민해져서 괜히 엄마에게 퉁명스럽게 굴게 되더라고요. 엄마가 다정하게 공부는 잘 돼 가는지 묻는 말에도 “내가 알아서 한다고!” 소리를 치고, 사소한 일에도 엄마를 쏘아 붙이기도 했죠. 지금 돌이켜보니 제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고, 다가오는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그 화살이 엄마에게 향했던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배려 없이 구는 와중에도 엄마는 뒤에서 저를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해주셨어요. 어릴 땐 엄마도 같이 짜증내셨는데, 요즘은 저를 다독이며 넘어가주셨고요. 그 모습에 오히려 부끄러워졌어요. 그래서 첫 번째 배려 대상은 당연히 엄마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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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직접 여쭤보니 무드등 아니면 스카프를 갖고 싶다고 하셨어요. 밖에 하고 다닐 수도 있고 실용적인 것 같아 스카프를 사 드리기로 했죠. 엄마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제일 잘 어울릴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비싼거라 그런지 포장도 예쁘네!"하고 감동하신 엄마의 모습을 보니 왜 지금까지 엄마가 갖고 싶은 걸 여쭤볼 생각을 안 했을까 후회가 되더라고요. 앞으로는 가끔 선물도 사 드리고, 엄마에게 무턱대로 제 감정의 응어리를 던지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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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두 번째 배려인: 나를 위해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해준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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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제 친구 입니다. 조금 특이한 인연인데요, '덕질'을 하다가 만나게 된 온라인 친구예요. 삶을 대하는 태도나 겹치는 관심사가 많아 빠르게 가까워졌죠.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려 노력하는 어른스러운 친구고요.
최근에 함께 만났을 때, 그 친구의 배려에 많이 감동했어요. 제가 그 지역에 익숙하지 않아 지하철 환승을 헤맬까 봐 자기 집과 반대 방향으로 환승역까지 같이 가준 거예요. 친구의 배려에 저도 이 친구를 이만큼이나 배려하고 있었나 싶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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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갖고 싶어 했던 선물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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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줄 선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활용했어요. 위시리스트 기능이 있어서 친구가 뭘 받고 싶은지 쉽게 확인할 수 있거든요. 마침 고양이 모양 쿠션이 친구 위시리스트에 있어 바로 선물했어요. 오랜만에 진지한 말투로 좋은 하루 보내라는 메시지도 덧붙여서요.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친구가 기뻐하는 반응을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고민이 많아보였는데, 그 때마다 이 인형을 껴안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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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세 번째 배려인: 그럼에도 매일 나아가려 노력한 나 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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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저 자신이었어요. 저는 예전부터 조금 소심한 편이었는데요. 누군가 제 뒷말을 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으면 곧바로 제 잘못일 거라 생각했고, 친구의 사소한 반응에도 혹시 내가 마음을 불편하게 한 건 아닐까 걱정했죠. 두 번째 대상으로 정했던 친구가 “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을 그만해야 돼”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작은 실패에도 금세 마음이 무거워져, 그 일 하나가 곧 제 존재의 실패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 나아가려고 노력해왔더라고요. 후회도 실패도 있었지만, 매번 주어진 일을 해내면서 여기까지 온 게 마치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배려한 것처럼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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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에서 파는 저렴한 슬라임 말고,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비교적 비싼 슬라임을 골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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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저를 위한 선물을 해보기로 했어요. 고민하던 중, 유튜브 추천 영상에 슬라임 영상이 눈에 띄었죠. 어릴 때는 비싸서 잘 사지 못했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슬라임을 주문했어요. 슬라임을 만지다 보면 나 자신을 비하하는 생각에서 잠깐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거든요. 택배로 받은 슬라임을 마구 주물럭거리기도 하고 꽉 쥘 때 기포 터지는 소리를 듣다 보니 마치 제 스트레스가 톡 터지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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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 챌린지 이후 배려에 대한 새로운 생각, 새롭게 발견한 내 모습이 있다면요?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내보면서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제 옆에 꽤 많았다는 걸 느꼈어요. 배려 대상을 고민하다가 오히려 저에게 배려를 건네줬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오르더라고요. 사실 그동안 저는 사교성이 부족하다거나, 대화를 재미있게 못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자책해 왔거든요. 학창 시절 ‘아싸’라고 놀림 받았던 적이 있어서, 그 뒤로 '나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저를 정의 내려왔어요.
그런데 '배려하는 사람'으로 지내는 동안, 제가 깜빡 잊고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어요. 세 명의 배려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전에 저를 배려해줬던 소중한 사람들이 자연스레 떠올랐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제가 나름대로 보답하기 위해 했던 일들도요. 더불어 그래도 제가 어느 정도 인생을 잘 살았으니, 저를 배려하는 사람들이 곁에 남은 게 아닐까, 하는 작은 확신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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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저처럼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기분이 곧 태도로 드러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게 문제인 걸 알지만 주체하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굴고, 그날 밤 이불킥하며 후회로 뒤척이곤 하는, 그런 분들이요. 그럼에도 곁에 남아 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사과나 감사를 전한다면, 그 순간이 배려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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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새로미 전여진님이 들려준 새로미 챌린지 후기, 어떠셨나요? 얼마 남지 않은 9월, 내가 받은 배려를 세심하게 살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 배려의 능력이 조금 더 자라있을 테니까요!
그럼 우리는 다음 주 목요일, 10월 2일 아침 8시에 새로운 주제로 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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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NT: 컨셉진 9월 4주차 미션
읽기만 한다고 내 것이 되진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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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익한 미션으로 님의 실천하는 한 달을 만들어보세요. 9월 4주차 미션은 상황별 배려 아이디어를 미리 떠올려보고, 나만의 배려데이를 정해 하루 동안 배려를 실천해봐요. 새로미님들과 함께 매주 컨셉진 미션 참여하고 선물도 받아보세요. 읽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미션캠프 홈페이지 > '컨셉진 미션' 게시판에 인증을 남겨주시면 매주 두 분을 선정해 아이템 코너에 소개된 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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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에 님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에 보내주세요. 해봤어레터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 나에게 이번 주제가 어떠한지, 이번 달 주제로 살아보니 어떤지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님의 후기와 의견은 만드는 이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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